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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권, 푸틴 러 대통령 직접 겨냥한 제재안 28일 발표

최종수정 2014.04.28 11:45 기사입력 2014.04.2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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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너서클(측근)들을 다각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제재안을 28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크림 반도에 이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개입 확대를 막기 위해 취해질 이번 제재안은 푸틴 대통령 핵심 측근들에 대한 자산동결, 비자발급 거부 및 러시아 방산업체 수출 규제는 물론 푸틴 대통령의 은닉 재산까지 겨냥한 강도높은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방권의 기존 러시아 제재안은 규제 대상이 모호하고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간접적이어서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부보좌관은 27일 CNN, CBS, NBC 등의 방송에 잇따라 출연,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산업체들을 겨냥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 등에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런 모든 조치가 모여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큰 부보좌관은 "서방의 제재는 푸틴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의 이행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미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1%포인트나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하고 단합된 압박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도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28일 구체적인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1면 기사를 통해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푸틴 대통령의 비밀 은닉 재산 추적 움직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의 제재안에는 푸틴의 재산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을 추가 제재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재산을 어디에 숨겼는지 미국 정부가 알고 있으며, 또한 이번 제재가 푸틴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안 자라테 전 백악관 대 테러 담당 보좌관은 "이번 제재안에는 맨주먹으로 한판 붙어보자는 식의 명확한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미국과 EU가 추가 제재안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이너서클들에게 타격을 줄 준비를 하
”고 전했다.

통신은 “EU의 28개국 대표들도 28일 회의를 갖고 추가 확대 제재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이번 제재안은 러시아 핵심 인사 15명에 대한 자산동결과 비자발급 거부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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