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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들 "회담재개 환영하지만 여전히 불신…시간도 촉박"

최종수정 2018.05.28 09:10기사입력 2018.05.28 09:1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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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특파원 김은별] 좌초위기에 몰렸던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 현지 분위기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지난해와 같은 북한과의 고도의 긴장관계가 다시 나타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북한이 정말 비핵화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믿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월12일'을 계속 언급하며 회담 재개를 말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준비할 시각이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즈(NYT)는 이날 북미 실무회담 소식을 전하고, 여전히 시간은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계속해서 "다음달 12일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양측 관계자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NYT는 보도했다. 그러나 협상 전문가들은 양측이 회의를 하기 전에 충분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지는 불분명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조셉 윤' 전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상 간 만남은 보통 몇 달에 걸쳐 준비되고, 무언가 공식합의를 내놓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촉박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NYT는 현재 북미 실무회담을 위해 판문각으로 향한 미국 실무진들이 매우 경험이 많은 그룹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이들 실무진들이 북한이 이번 만남에서 핵무기나 미사일, 생물무기프로그램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모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품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미국과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상황, 비핵화에 대한 큰 그림만 함께 그릴 수 있어도 큰 성취라고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워싱턴에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환영하면서도, 비핵화에 대해 신뢰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미 양당 의원들은 아직도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구할 것으로 보고 있고, 북한이 실제로 비핵화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WP는 전했다.

이날 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북한의 양보는 모두 쇼"라며 "북한은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하나의 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루비오 의원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중국, 한국과의 회담 등으로 전세계를 향한 '쇼’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북한이 보여준 미국인 석방, 핵 실험장 폐기 등을 모두 "보여주기일 뿐"이라며 "북한이 자국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미국을 가지고 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일부 의원들은 회담을 환영하지만, 북한과 미국과의 긴장을 줄이기 위한 단계로서의 회담만 지지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쿤(델라웨어) 상원의원은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회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화염과 분노'로 외교적 협박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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