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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억원으로 몸값 높인 하이투자證, 3분기 내 합병?

최종수정 2018.07.12 11:11기사입력 2018.07.12 11:11

DGB금융지주, 경영정상화 속도…SPA 9월말로 연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DGB금융지주 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서류 보완작업에 나선 가운데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표류했던 하이투자증권 인수합병(M&A)에 속도가 붙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자와 매도자 모두 3분기 내 금융당국 인가를 받아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나선 DGB금융지주는 이달 중 금융감독원에 자회사 편입 인가 신청서를 보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DGB금융지주가 이달 중 보완서류 제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예정대로 심사가 진행되면 8월 이후에는 기대했던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그간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기약 없이 표류했다. 채용비리를 포함해 펀드투자 손실금 보전 사건 등이 잇달아 터진 탓이다. 그간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이 불법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혐의로 사퇴한 데 이어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검사를 진행해온 금융감독원은 DGB대구은행에 대한 제재 여부와 제제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후 한달만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매도자인 현대미포조선과 계약일정을 9월말로 연장하고,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인수금액을 45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변경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1%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가 마무리되고 제재 심의 위원회를 거쳐 제재 여부가 결정되면 자회사 편입 재심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수합병 절차 재개 기대감과 높아진 몸값으로 장외시장(K-OTC)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지분 85%를 인수하는 SPA 체결 후 급등했던 장외 주식 가격은 인수합병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 5월까지 주춤했으나 신임 회장 취임과 새로운 SPA 체결 소식에 지난달 931원까지 치솟았다. 연초 대비 26% 높은 수준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역시 K-OTC 시장에서 상위에 올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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